선크림 발랐다 하면 신기하게 코 주변만 지워지는 이유 5가지

선크림을 꼼꼼하게 발랐다고 생각했는데 오후가 되면 이상하게 코 주변만 맨얼굴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선크림을 바른 날 거울을 보면 유독 코 주변이 번들거리고, 콧방울 옆쪽은 선크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선크림 자체의 지속력이 약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동안 바르는 양과 순서를 조금씩 바꿔 보니 꼭 제품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코 주변의 피지와 손으로 만지는 습관, 스킨케어 양 같은 사소한 부분이 영향을 주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동안 제가 선크림을 사용하면서 특히 신경 쓰게 된 코 주변의 지워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외출시 바르게 되는 선크림
외출시 바르게 되는 선크림


1. 코 주변은 생각보다 유분이 빨리 올라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다른 부위와 코 주변의 상태가 꽤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에 세안하고 선크림까지 바른 직후에는 얼굴 전체가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마와 코 주변부터 조금씩 번들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콧등에 땀도 자주 맺히고, 특히 콧방울 옆쪽은 피지가 올라오면서 선크림이 처음 바른 상태 그대로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얼굴이 번들거리면 휴지로 코를 한 번 눌러 주곤 했는데, 그러고 나면 선크림까지 같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름종이나 휴지로 계속 문지른다고 해서 더 깔끔해지는 것도 아니었어요.

코 주변의 유분을 완전히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올라온 유분만 살짝 눌러 주는 쪽이 저에게는 훨씬 편했습니다. 피지가 많은 부위일수록 선크림이 다른 부위보다 빨리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은 실제로 사용하면서 체감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2. 선크림을 바른 직후 너무 많이 만졌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하루 동안 코 주변을 상상보다 더 자주 만집니다.

무의식적으로 코를 만지거나 휴지로 닦기도 하고, 땀이 나면 손으로 쓱 닦기도 합니다. 저 역시 선크림을 바르고 나서 코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면 손가락으로 몇 번 만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크림이 피부에 자리 잡기도 전에 계속 만지면 처음에 발라 놓은 선크림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콧방울처럼 굴곡이 있는 부분은 손가락이 자주 지나가기 때문에 더 쉽게 지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선크림을 바른 직후에는 코 주변을 되도록 건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바로 마스크를 쓰거나 휴지를 대는 것도 조금 늦추려고 해요. 작은 차이지만 이렇게 하니까 코 주변이 예전보다 덜 얼룩지는 느낌이었습니다.


3. 코 주변에 스킨케어를 너무 많이 올린 날 더 쉽게 밀렸어요!

이 부분은 제가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선크림이 잘 발리지 않는 날에는 무조건 선크림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아침에 바르는 스킨케어 양도 같이 살펴봤습니다.

토너를 바르고 세럼을 바르고 크림까지 충분히 바른 다음 선크림을 올리면 처음에는 촉촉해서 피부가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코 주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분감이 올라오고 선크림이 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 주변만큼은 스킨케어를 지나치게 여러 겹 올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특히 아침부터 피부가 이미 번들거리는 날에는 크림의 양을 조금 줄이고 충분히 흡수시킨 다음 선크림을 바르는 편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라면 보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 피부에서 선크림이 밀리지 않는 정도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4. 콧방울 옆은 바르는 과정에서도 자꾸 빠지는 곳입니다

의외로 선크림을 얼굴 전체에 발랐다고 생각하면서도 코 주변을 자세히 보면 빈틈이 생겨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코에 선크림을 충분히 발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거울을 가까이에서 보면 콧방울 옆의 굴곡진 부분이나 코 아래쪽은 다른 부위보다 얇게 발라져 있었습니다.

얼굴 중앙에 선크림을 한꺼번에 많이 올리고 펴 바르다 보면 평평한 볼이나 이마는 비교적 쉽게 덮이지만, 코 주변은 손가락이 지나가면서 오히려 제품이 밀려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코 주변을 얼굴의 다른 부위와 똑같이 한 번에 끝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얼굴 전체에 바른 뒤 콧방울 옆과 코 아래쪽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가볍게 보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두껍게 덧바르는 것이 아닙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문지르기보다 필요한 부분을 나누어 바르는 것이 제 경험상 훨씬 편했습니다.


5. 오후에 코만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됐어요

저는 예전에는 선크림을 아침에 바르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외출 시간이 길거나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선크림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코 주변은 피지와 땀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먼저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오후에 거울을 볼 때 얼굴 전체보다 먼저 코 주변을 확인합니다. 번들거림이 심하면 티슈로 세게 문지르지 않고 살짝 눌러 준 뒤, 필요한 경우 선크림을 다시 보완합니다.

물이나 땀, 마찰이 많은 상황에서는 자외선차단제가 더 쉽게 제거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한다면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선크림을 바르면서 바꾼 작은 습관

예전에는 코 주변에 선크림이 빨리 없어지는 것을 단순히 제품의 지속력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하면서 살펴보니 피지, 손으로 만지는 습관, 스킨케어 양, 바르는 방식,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땀과 마찰까지 여러 가지가 겹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선크림을 고르는 것만큼 어떻게 바르고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 주변만 유독 선크림이 빨리 지워진다면 새로운 제품부터 찾기보다는 먼저 내가 코를 자주 만지고 있는지, 스킨케어를 너무 많이 바르고 있지는 않은지, 콧방울 옆을 제대로 덮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처럼 아침에는 멀쩡한데 오후만 되면 코 주변이 먼저 번들거리거나 선크림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분이라면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지 말고 한 가지씩 바꿔 보세요. 어떤 습관 때문에 코 주변이 빨리 지워지는지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선크림을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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