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피부, 하루 중 언제 어떻게 씻고 바를까?
며칠 전에 가족과 함께 화장대를 정리하다가 선크림이 두 개나 굴러다니는 걸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순수하게 자외선만 막아주는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미백이랑 주름개선까지 같이 된다고 적혀 있는 제품이었죠.
둘 다 반쯤 쓰다 만 상태였는데, 그 순간 문득 "나 지금까지 뭘 기준으로 선크림을 골라온 거지?" 싶더라고요.
그날부터 며칠 동안 퇴근 후 틈틈이 자료를 찾아보고 비교해 봤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그대로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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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대에서 발견한 선크림 |
예전 저였다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무조건 기능 많은 쪽을 집었을 거예요. 자외선 차단에 미백에 주름개선까지 한 번에 되는데 안 살 이유가 없잖아요.
근데 성분표를 하나하나 뜯어보다 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여러 기능성 성분을 한 통에 욱여넣으면 자외선 차단 성분끼리 배합이 꼬여서, 정작 제일 중요한 차단력이 라벨에 적힌 만큼 안 나올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이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정책 안내에서도 자외선차단제는 SPF와 PA 등급, 그리고 기능성화장품 인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이 글을 읽고 나니 저도 그동안 라벨만 믿고 대충 골랐던 게 좀 찔리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진짜 답답했던 지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하나 사서 잘 바르면 되는 거 아닌가, 왜 굳이 미백이나 주름개선 제품을 따로 챙겨야 하나 싶었거든요.
근데 곰곰이 따져보니 선크림은 애초에 '막아주는' 역할이지, 이미 생긴 잡티나 주름을 되돌려주는 역할까지는 못 하는 거였습니다. 예방이랑 개선은 완전히 다른 얘기였던 거죠.
그래서 결국 저는 선크림은 차단 성능이 확실한 쪽으로 따로 정해두고, 미백이나 주름 케어는 세럼이나 크림으로 별도로 챙기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아침에 귀찮게 발라야 할 단계가 하나 늘어나긴 하지만, 각자 맡은 역할에 확실히 집중하는 게 더 낫겠더라고요.
이건 좀 부끄러운 얘긴데요, 저는 한동안 선크림부터 바르고 그 위에 에센스랑 크림을 덧발랐습니다.
"자외선 차단이 제일 중요하니까 먼저 발라야지"라고 혼자 착각했던 거죠. 근데 알고 보니 완전 반대였습니다.
선크림은 스킨케어의 맨 마지막 단계에 발라야 자외선 차단막이 온전하게 자리를 잡는다고 합니다. 순서를 정리하면
토너(스킨) → 에센스 또는 앰플 → 크림 → 선크림(마지막)
이 순서를 알고 나서부터 저녁엔 기능성 제품만 바르고, 아침엔 기능성 제품 바른 다음 맨 마지막에 선크림으로 마무리하는 루틴으로 바꿨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순서 하나 바꿨다고 피부가 훨씬 덜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리해 보면 이렇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저같이 야외활동이 잦거나 기미·광노화 예방이 우선이라면 자외선 차단 전문 제품과 미백·주름 제품을 따로 조합해서 씁니다저는 결국 전문 자외선차단 제품을 메인으로 정해두고, 미백이랑 주름 케어는 세럼 쪽에서 따로 챙기기로 했습니다.
매일 얼굴에 바르는 제품인 만큼 뭐 하나에 다 몰아넣기보다는, 각자 잘하는 역할을 맡기는 쪽이 결국 저는 개인적으로 더 믿음이 가더라고요.
과거에 자취 경험도 20년이 넘다 보니, 이런 정보도 옆에서 "이거 써봐" 하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뭘 사기 전에 성분이랑 후기부터 뒤져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귀찮았는데, 막상 해보니 제 피부랑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안목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랍니다.
혹시 저처럼 선크림 앞에서 갈팡질팡하고 계신 분이라면, 일단 본인이 야외 활동이 많아 차단력을 우선시하는지 아니면 실내 위주로 편의성을 우선시하는지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하고요.
내 피부 상태와 피부 문제에 맞게 선크림과 별개로 기능성 제품을 추가할 수도 있는 것이니, 본인의 기준을 확실히 잡는 게 맞을 듯 하다는 생각입니다.
기준 하나만 딱 잡아도 고르는 게 훨씬 수월해집니다.
※ 본 글은 개인의 경험 및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전문의의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